2026. 05. 26.

충(衝) — 두 자리가 부딪혀 결이 흔들리는 자리

정반대 방향의 두 지지가 만나 부딪히면 본인의 결이 흔들립니다. 일지충은 본인·배우자, 월지충은 직장·환경의 변화.

#입문 · #충 · #궁성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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합(合)이 두 글자가 만나 한쪽이 매몰되는 자리라면, **충(衝)**은 그 반대입니다. 정반대 방향의 두 지지가 만나 부딪히며, 본인이 묶여 있던 결이 흔들리거나 깨지는 자리.

themindpath는 충을 "본인이 안정되어 있던 자리에서 한 번 흔들리는 시점"으로 봅니다. 흔들림은 늘 나쁜 건 아닙니다. 묶여 있던 결을 풀어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.

12지지 충 — 6쌍

지지는 시계의 12자리처럼 둥글게 배열되어 있고, 정반대 방향에 있는 두 지지가 충으로 만납니다.

  • (자오충) · 한겨울 차가운 물과 한낮 뜨거운 불의 부딪힘
  • (축미충) · 늦겨울 토와 늦여름 토의 부딪힘 (갈무리 자리끼리)
  • (인신충) · 새로 솟는 봄과 거두는 가을의 부딪힘
  • (묘유충) · 한봄과 한가을의 정면 부딪힘
  • (진술충) · 봄토와 가을토의 부딪힘 (갈무리 자리끼리)
  • (사해충) · 한여름 끝의 불과 한겨울 시작의 물의 부딪힘

같은 토끼리의 충(축미·진술)은 갈무리 자리가 흔들리는 다른 결을 가집니다. "정리해두었다고 생각했던 자리가 다시 헝클어지는" 흐름.

일지충 — 본인·배우자 자리가 흔들리는 충

**일지(日支)**는 본인의 본성·배우자·가장 가까운 인연의 자리입니다. 이 자리에 충이 일어나면 본인이 직접 흔들립니다.

  • 본인 안의 흔들림 — 마음의 결, 본인이 본인답다고 느끼는 자리가 흔들림
  • 가까운 인연의 변화 — 배우자·연인과의 관계가 부딪치거나 정리되는 시기
  • 거주·일상의 변화 — 사는 자리·일상의 결이 바뀌는 시점

일지충은 본인이 가장 가까이서 느끼는 충입니다. 다만 흔들림은 새로 자리잡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— 흔들린 뒤 어디로 가느냐가 풀이의 핵심.

월지충 — 직장·환경 자리가 흔들리는 충

**월지(月支)**는 직장·소속·부모·사회적 자리의 결입니다. 이 자리에 충이 일어나면 본인을 둘러싼 환경이 흔들립니다.

각 충이 월지에서 일어났을 때 어떤 직장환경 변화가 따르는지:

  • 자오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조직의 분위기·온도가 흔들리는 시기. 차가웠던 자리가 뜨거워지거나, 그 반대. 부서 분위기 변화·새 리더 부임·조직 문화 전환.

  • 축미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갈무리·관리하던 자리가 흔들림. 관리직·운영팀의 재편, 오래 쌓아둔 시스템이 갈리는 시기. "정리했다고 생각한 일이 다시 흔들린다."

  • 인신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시작하는 결과 거두는 결이 부딪힘. 새 프로젝트와 기존 프로젝트의 충돌, 신규 부서 신설·기존 부서 축소, 이직·확장의 시기.

  • 묘유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빠른 환경 전환. 자리 이동·팀 변경·새 환경으로의 빠른 전환. 일이 빠르게 바뀌는 시기.

  • 진술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큰 토끼리의 충 — 부서 통째로의 변화. 조직 개편·구조조정·소속 자체의 변화. 갈무리하던 자리가 통째로 흔들림.

  • 사해충 (-) 이 월지에 일어나면 · 멀리서 오는 변화. 이직·해외·확장. 본인이 익숙한 자리에서 멀리 떠나는 시기.

월지충은 본인이 직접 흔들리진 않지만, 본인을 둘러싼 환경이 바뀌면서 결국 본인 일상의 큰 결이 바뀝니다.

궁성론 — 옆에 붙어 있어야 충이다

충은 합과 마찬가지로 인접한 자리에서 일어날 때만 강하게 작용합니다.

사주의 네 자리는 옆자리끼리만 직접 부딪힙니다.

  • 일지와 월지 — 본인-직장 사이
  • 일지와 시지 — 본인-말년 사이
  • 월지와 년지 — 직장-환경 사이

떨어진 자리의 충은 약합니다.

예를 들어 일지에 자()가 있고 년지에 오()가 있어도, 그 사이에 월지·시지가 끼어 있어 본인이 느끼는 충의 작용은 약합니다. 일지와 월지가 자오로 만났을 때, 또는 일지와 시지가 자오로 만났을 때 본인이 가장 강하게 흔들립니다.

자리가 옆에 붙어 있어야 결이 직접 부딪힙니다. — 충 풀이의 가장 중요한 원칙.

대운·세운에서 오는 충

본명에 충이 없어도, 시간이 흐르며 대운·세운 글자가 본인 사주 글자와 충이 되는 자리에서 큰 흐름의 변화가 옵니다.

  • 대운에서 오는 충 (10년) · 본인 인생의 큰 챕터가 바뀌는 시점
  • 세운에서 오는 충 (1년) · 그 해 본인의 결이 흔들리는 시점

특히 본명 일지·월지와 대운 글자의 충은 본인이 의식적으로 결정하지 않아도 일어나는 변화 — 시간이 데려오는 충입니다.

themindpath에서 충 보는 법

에서 본인 사주를 입력하면 사주표가 펼쳐집니다. 인접한 자리(일지-월지, 일지-시지, 월지-년지)에 충이 있다면, 본인 본명에 새겨진 흔들림의 자리가 보입니다.

대운·세운 흐름 섹션에서는 시간이 흐르며 오는 충이 본인의 어느 자리(본인·직장·환경)를 흔드는지 함께 풀어드립니다.

충은 본인 사주가 가만히 있지 않다는 또 다른 증거입니다. 흔들림 자체는 통제할 수 없지만, 흔들린 뒤 어디로 갈지는 본인이 정합니다 — 그게 명리에서 충을 보는 이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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